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물건 제 때 보내지 않아 납기일 못 맞추는 회사 모든 문구프랜차이즈에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내가 문구 회사에 있을 때 종종 있었던 스토리입니다.  대화 속의 점주는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경우입니다. 퀵으로 물건을 받아서 팔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지방에 있는 문구 매장은 결국에는 약속을 어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문구 매장은 약속 지키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대부분 언제까지 구해 놓을 테니 기다려서 우리 매장에서 물건을 사라는 약속이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기다려주는 손님은 최저가보다는 편하게 물건을 사려는 경우여서 문구 매장 점주는 시간을 꼭 지켜야만 합니다. 점주는 POS에도 재고가 잡히니 택배로 물건 받는거 감안해 거래처에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물건이 안 옵니다. 더 늦..

1300k, 바보사랑 중소 이커머스 산업 위기소비 주력세대가 찾지 않아 시장에서 밀려 10여 년 전에 문구지기가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년필을 팔고 있을 때만 해도 텐바이텐, 바보사랑, 1300k, 펀샵과 같은 디자인몰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자사 쇼핑몰을 만들어 운영해 보고 싶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픈마켓이나 검색시장에서 들어가 물건을 팔기보다는  자신만의 주소가 있는 쇼핑몰은 한 때 제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쇼핑몰을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로 보낸 날이...  그때는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아이쇼핑하는 마음처럼 괜찮은 거 없나 하는 생각에 수시로 방문했습니다. 당시에는 배울 것도 많았고, 요즘과는 다른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려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포인트를 잘 만들어내는 곳이었습니다. ..

서울에서 유명한 문구점전국에서 찾아가는 문방구  학습 용품, 액세서리, 생활 용품 등 다양한 문구·생활 용품을 팔면서 복합 문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문구점이 늘고 있습니다. 예전 친숙한 문방구 모습으로는 도저히 살아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몰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변화는 종합, 복합 쇼핑몰 공간처럼 다양한 아이템을 팔아야 하는 모습으로 얼핏 보면 다이소와 비슷합니다. 서울 청량리 서울시립대 앞에는 글터문구 문구점이 있습니다. 문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많이 알고 있는 글터문구는 전국구 문구점입니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큰 몇 안되는 문구점 중 한 곳입니다. 60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국내 문구 역사와 함께한 곳으로 상당히 오래된 문구점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한덕수 회장 ..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이색 문구 매장으로도 인기  문구 매장의 경쟁력은 편리함에서 판가름됩니다. 많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매장에 사람이 몰리기 마련입니다.찾아가기도 쉽지 않고, 제품도 많지 않은 곳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슨 매력이 넘쳐서 불편함을 마다하고 찾아가게 만드는 것일까요?   흑심은 문구용품을 소재로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중에 한 곳입니다. 문구점이라고 했을 때 으레 떠올릴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잘 정리된 매장으로 사양산업으로 되어가는 문구 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매장 안에서는 연필을 주제로 각종 제품을 심의 굵기부터 강도, 촉감, 진하기 등 특성이 다른 연필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시중에서 보기 힘든 연필을 골라볼 수 ..

문구점 창업을 꿈꾼다면 물류창고를 꼭 찾아가 보기를 권합니다. 문구지기가 지방 대학교 앞에서 잘 나가는 문구점을 방문했을 때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학생을 타깃으로 해서 운영하는 문구점이어서 그나마 새학기 특수가 살아 있는 매장입니다. 새학기가 되면 평상시보다는 1,5배 정도 물건을 많이 구비하는데 본사가 물건을 제때에 주지 못해서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문구점은 매장에서 파는 물건을 필요할 때 회사가 제공하는 POS 시스템을 통해서 매일 물건을 발주합니다. 회사는 주문을 받으면 물류창고에서 피킹 작업을 거친 후에 빠르면 당일, 보통은 익일에 택배로 물건을 매장으로 내려 보냅니다. 그래서 물류창고에는 물건이 항상 있어야 합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제조사에 물건 발주를 넣어 빠르게 받고 문제가..

한국 문구업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국내 문구 산업을 해방 이후로 보는 사람은 한 번쯤은 들어 본  회사가 이때부터 시작해서입니다. 대충 어림잡아도 1950년대이니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은 산업 고찰이나 연구가 많이 부족한 결과가 아닐까요? 문구지기는 아직도 한국은 문구 수입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0년대는 외국에서 아이템 수입만 잘하면 대박 치는 확률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문구용품 판매 마진도 훌륭했습니다. 재미 본 회사의 상당수는 지 국내 문구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을 했습니다. 다른 한편 제품을 국산화하겠다고 나선 선각자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수입해서 파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이들입니다. 사실 이들이 국..

문구점 창업 이 문제만큼은 꼭 알고 하자  이번에는 문구지기가 수많은 문구점을 방문하고 사장님을  만나면서 생각한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문구점 창업에 유인과 무인 중에서 결정하려고 하면 문구지기는 유인문구점으로 마음먹고 창업을 준비하겠습니다. 무인문구점은 메인 직업으로 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다른 일이 있고, 아내가 맞벌이 형식으로 하던지 아니면 추후에 매장을 2~3개 운영한다면 모를까 아직까지는 유인문구점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아직도 문제가 많지만  발전을 많이 해야 하지만 문구점에서 일한 오랜 경험이 없다면  이들에게는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일을 하는 데에는 유명 문구 유통 간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사입을..

불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일본 소매업 성공 대표 케이스로 평가받는 돈키호테에는 다양한 성공 전략이 나오고 있다. 도둑시장, 현장 중시 등 책이나 기사에서 수십 번은 들었을만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창업자 야스다 다카오(安田隆夫)는 현대 소매업의 최고라고 평가받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부정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호황기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으로 불황기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 또한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면 변화가 절실하다. 앞으로도 경제는 불황이고, 문구업은 계속해서 사양 산업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문구지기는 문구 업의 가능성을 생각할 때 성장 가능성이 어떻게 되는지 중요하게 생각했다. 문구업이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