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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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한계점

문구지기 2024. 9. 19. 13:52

 

불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일본 소매업 성공 대표 케이스로 평가받는 돈키호테에는 다양한 성공 전략이 나오고 있다. 도둑시장, 현장 중시 등 책이나 기사에서 수십 번은 들었을만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창업자 야스다 다카오(安田隆夫)는 현대 소매업의 최고라고 평가받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부정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호황기에 성공할 수 있는 전략으로 불황기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 또한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면 변화가 절실하다. 앞으로도 경제는 불황이고, 문구업은 계속해서 사양 산업으로 남는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문구지기는 문구 업의 가능성을 생각할 때 성장 가능성이 어떻게 되는지 중요하게 생각했다. 문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상승 or 하락) 바뀔지에 대한 확실한 주관이 있어야 점포를 운영하는 전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똑똑한 사람은 망해가는 점포도 살려내고, 멍청한 사람은 잘 나가는 곳도 꼬꾸라트리는 사례를 문구 점주의 사례를 너무나 많이 보아서이다.

투자금은 얼마고, 상권은 어떻고, 경쟁 점포는 어떻고, 예상 매출은 어떻게 되는지 등 세부적인 사항도 물론 알아야 하겠지만 창업컨설턴트가 말하는 수놀음은 먼저 흐름을 알고나서 공부해도 늦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문구 프랜차이즈를 보면 시스템이 제공하는 좋은 혜택은 오히려 점포에 독이 되어 점주가 본사를 욕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았다.


프랜차이저가 개발한 우수한 품질의 상품, 점포, 디자인, 지명도가 높은 상표명을 사용해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 이익을 창출해야 하지만 회사도 인터넷에서 동일한 물건을 파는 상황에 중간 마진을 너무나 높게 책정해 점포에 공급하면 본사에서 물건 받지 말라는 소리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진절머리 나기 시작하면 바로 사입으로 눈을 돌린다. 독점 상품이라고 주장하는 PB 상품은 품질이 왜그리 조악한지 모르겠다. 단골한테 판매했을 뿐인데 죄송하다고 머리 숙이면서 반품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한테 필요한 것은 제품이 아닌 영업할 때 필요한 간판뿐이다.

 

프랜차이저는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고려하여 계획을 설립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점포의 실정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신규 점포에 물건 까대기 작업 지원을 할 때다. 학교 앞에 생기는 대형 문방구인데 매장 가장 좋은 위치에 파일을 대량으로 진열 정리를 하고 있었다. 분명 학생 위주 점포로 그만큼 필요가 없다고 일하는 모든 사람이 공감하던데... 본사의 일률적인 정책이고, 화일이 회사 입장에서 마진이 단지 좋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점포 재고로 남을 확률이 높아서 나중에 반품을 받아준다고 해도 번거롭게 일을 두 번 하는지...

 

시스템을 갖추어 소비자에게 구매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실패 위험성이 적다.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영업, 광고, 판촉 면에서 지원하므로 개별적인 활동보다 훨씬 큰 판촉 활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년 초 본사가 주도하는 로드행사를 진행하는데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본사에서는 인력 지원을 한다. 이 때 행사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은 본사가 유상으로 제공한다. 이 때 한 점포가 오픈을 한지 얼마 안되어 며칠 전에 행사를 해 이번 이벤트가 필요 없다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는데도 체인지원팀은 본사에서 할당량이 내려왔다고 또 하라고 하는 푸쉬하는 해프닝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가서 일은 대충하고 점포가 사주는 점심만 얻어먹고 왔다.

 

점포경영에 관한 교육 및 지도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경험 또는 경영능력이 없어도 점포 운영이 가능하다.

▶10여 년 동안 문구 유통 회사에 있었지만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나마 하는 교육도 책에서나 볼만한 원론적인 이야기 뿐이었다. 점주들은 올 때마다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팁이나 노하우를 원했음에도 말이다. 오픈한 이후로는 체인관리 직원을 한 번도 못 만났다는 점포가 수두룩하다. 또, 체인지원팀 직원보다 훨씬 현장을 잘 아는 매장 직원을 볼 때마다 이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