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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창업

불황에 강한 다이소 화장품 뷰티용품 인기

문구지기 2024. 11. 19. 21:28

불황에 약한 문구점

각자도생식 아이템 발굴해야만 하는 한계점 봉착

 

화장품 업체들이 10~20대를 지칭하는 '잘 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겨냥해 소용량 화장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활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돋보이는 해당 제품은 잘 파세대가 주로 찾는 다이소에서 특히나 인기입니다.

다이소는 해당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결과 올 10월까지 기초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다이소 판매 제품 특성상 아무리 비싸도 5000원을 넘지 않아서 학생들의 지갑을 쉽게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온라인 편집샵 무신사는 '미니 틴트' 검색량이 작년 같은 달 대비 10.3배, '미니 쿠션' 검색량은 7배 각각 증가했습니다.  에이블리에서 판매하는 소용량 화장품 상품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5% 늘었습니다. 편의점은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요즘의 다이소는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기 등  입소문이 터지면 제품을 사기 위해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진의 연속입니다. 사실 잘파세대가 연령대를 감안하면 가장 많이 찾고 물건을 사야 할 공간은 문구점이 오히려 잘 어울림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럼에도 문구점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성공 포인트를 찾지 못하면서 다이소와 같은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매년 문구점은 힘들다고 하는데 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문구 전문점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하는데 예전 비즈니스 스타일만 고수하는 것일까요? 이는 분명히 상품 소싱 능력에서 찾아가 있다고 봅니다. 매출을 발생하는 세대는 분명히 바뀌어 가는데 이들에게 어필하는 아이템을 발굴하거나 만들어내는데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문구점을 사람들이 찾는 사랑방 역할의 공간으로 만들어 낸다는 문구 프랜차이즈 대표님들의 말은 지금 문구점 매출을 살펴보면 설득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손님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문구 소매점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노력하는데 본사는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문구점을 방문하면 사장님의 항상 말하는 멘트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뭐 팔만한 물건 없냐는 원망 섞인 푸념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찾는 것을 회사에 물어보면 대다수가 없다고 합니다. 몇몇 사장님들은 울 회사 MD들이 너무 살이 많이 쪄서 빨리 못 움직이는 것 같다는 말을 돌려 순화해서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이소는 매장은 방문할 때마다 이벤트 매다의 물품이 다릅니다. 그만큼 시기에 맞춰서 제때제때 물건을 내고 어필해서 판매 효율을 올려냅니다. 그에 반해 문구점은 변치 않는 감성이라고 표현을 하면 어울립니다. 회사가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서 소매점의 변화를 독촉해야 하는데 반대로 물건 없냐고 독촉하는 모습이  문구점의 현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