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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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창업

모닝글로리 유무인 매장 시스템 도입

문구지기 2024. 10. 21. 15:19

문구 매장 유인 시스템 한계 봉착

무인 시스템의 강점 부분적으로 도입

 

 

 

문구 프랜차이즈 회사 모닝글로리가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100% 유인 매장 시스템으로만 매장을 관리해 오던  회사가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해 무인 매장의 장점을 일부 흡수해 어려운 문구점에 활로를 줄려고 하는 중입니다. 

 

점주는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매장 상주하며, 방문 사람이 줄어드는 시간대에는 무인 영업으로 바꾸어 버리는 겁니다. 특히 늦은 밤에는 무인으로 매장을 돌려 점주가 퇴근 후에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100% 무인 매장이 아닌 유무인 매장 병행 시스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점주는 시간 대를 능동적으로 조정해 최적의 운영 체제를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모닝글로리에 따르면 이런 매장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이다고 합니다.

예전 모닝글로리 허상일 대표가 있을 때 찾아뵌 적이 몇 번 있는데 모닝글로리는 여타의 문구 프랜차이즈와는 결이 다른 회사였습니다. 원래가 문구용품 제조회사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알파문구나 드림디포와는 다르게 브랜드 매장을 운영합니다.  오히려 모나미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나미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모나미 스테이션이 있죠. 그래서 유통으로만 시작한 회사와 다른 뭔가의 포인트를 갖춘 회사입니다. 

 

자체적으로 디자인 연구부서가 있어서 독자적 제품을 내는데 용이합니다. 독도시리즈는 나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문구 매장에서 유심칩 판매하는 것도 모닝글로리가 거의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체 캐릭터도 개발해 이를 상품화 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문구 유통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아이디어 제품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비록 유통 프랜차이즈에서는 점포수나 매출 면에서 경쟁력이 밀린다고 할 수 있지만 위에서 말한 장점은 모닝글로리 브랜드에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닝글로리가 유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으면 알파문구나 드림디포, 드림오피스 등 타 브랜드도 경쟁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구 매장은 객단가가 상당히 낮아서 웬만한 규모의 매장이 아니면  매출을 비약적으로 키우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워낙 제품 가격이 낮다 보니 잘 나가는 다이소처럼 사람들이 시간대로 끊이지 않고 밀려들지 않으면 매출이 높지 않습니다. 

수많은 문구 매장을 방문했지만 한산한 시간대가 없는 매장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학생들 위주로 운영하는 매장은 등하교대에 오피스 매장은 출근 시간 후에나 점심시간 후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를 지나면 매장은 상당히 한산한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나마  복합상권에 있는 매장은 찾는 손님 대가 다양해서 좋았지만 이는 투자 비용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모닝글로리는 기존 매장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무인 시스템의 장점을 부분적으로 도입한 것 같습니다. 100% 유인 체재로 운영하던 매장이 이 시스템으로 운영하면 초반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성공적으로 안착만 시킨다면 매출은 조금이나마 오를 수 있습니다.

비록 유무인 병행 시스템이 무조건 좋다고 부추겨 세울수는 없지만 주변에서는 상당히 올드하다고 평가받는 기존의 매장 운영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는 것에는 문구지지가 만나온 많은 점주들이 동감했습니다. 그들은 판매 아이템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운영 시간대를 획기적으로 바꿔서라도 침체된 문구 시장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