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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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도) 온라인 쇼핑이 대세다

문구지기 2024. 10. 20. 12:54

온라인 유통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은 0.2 % 감소한 반면에 온라인은 22.2%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4년 4월 기준) 이 때는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점포가 각종 할인 행사로 매출이 일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입니다. 소규모 점포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시켜서입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자료 (2024 05) -


(오프라인) 문구점 하나만 보고 사는 시대는 저물어 갑니다.  

 

문구점은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없는 온리원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아닙니다. 먹거리 상품은 그나마 다른 곳과 차별화할 수 있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공산품을 취급하는 문구점은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문구지기는 개인 문구점도 온라인 유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은 쉽지만 않습니다. 온라인 문구 유통으로 시작해서 사업이 잘 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곳은 그나마 나운 편인데 반대로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는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매장에 영향 없다고 반론하는 점주도 보았지만 그것도 한시적입니다. 매장이 속한 본사는 택배를 통해 매장 주변의 큰 기업에게 택배를 통해서 직접 팔고, 매장을 찾는 고개은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어 언젠가는 떠날 것입니다. 커서 문구 매장으로 와야 할 어린이는 이미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 매장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깔세처럼 철새처럼 매장을 옮겨 다닐 생각이 아니면 이러한 변화에 심각해져야 합니다. 문구점 매장은 좋게 말하면 오래전부터 매장 수가 정체였습니다. 아니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성장이 끝났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소매 문구점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지만 문턱이 무지 높은 것은 현실입니다. 오래전부터 이름 좀 알려져 있고, 규모가 있는 문구점은 사람을 쓰거나 자신의 가족을 앉혀서 특히 사장보다 젊은 아들이나 딸을 불러서 온라인 유통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여기서 일부는 알파문구 드림디포처럼 프랜차이즈 간판을 내건 곳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들은 자신이 파는 제품을 온라인 시장에서도 먹힐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입니다. 

인생 2막을 기대하며 어렵게 자신이 번 몇 억으로 매장 구해 임대하고, 프랜차이즈 계약해 간판 걸고, 부부가 같이 매장 운영하는 하는데 여기다 돈 더 써서 온라인도 하라고 하면, 걷지도 못하는 아이 뛰라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문구지기도 오프라인 문구점으로 가정 꾸밀만큼 잘 되는 곳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보았습니다. 사장님들 만나면서 나름 부러웠지만 앞으로는 이런 매장이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문구 전문점을 포기해 생활용품을 대거 팔든가 아니면 온라인으로 매출을 올리든가, 이것도 아니면 다른 사업을 병행하든가 해야만 합니다.

 

문구 매장 결국은 쿠팡과 경쟁해야만 합니다.

 

문구점 프랜차이즈 사업은 아직도 옛날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 보고 사업을 하는 점주에게는 곧 한계가 있음을 체감하는 때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문구지기의 생각이지만 이 때문에 폐업하는 사장님도 보았고, 해결 방법을 고민하는 사장님들 정말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뭐 팔만한 거 없냐. 심지어는 나이 좀 있는 분이었는데 쿠팡에서 물건 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놓고 물어보는 점주님도 보았습니다. 그나마 이 분은 지인이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을 줄 수 있는 경우였습니다. 기능성 비누였는데 문구 매장에서 팔다 보니 나름 반응이 좋은 듯했습니다.

 

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  본사에서 물건 받아서 파는 시스템이 국내 유통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지 거진 30년이 다 되어갑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도 가능성이 보이는 스테디셀러일까요? 아니면 망해가는 구 시대의 산물로 전락해 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