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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도난 아이들의 장난

문구지기 2024. 4. 18. 20:00

 
 

문구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을 만나다 보면

한 두 번쯤은 겪고 나가야 하는 문제가 바로 도난 범죄입니다.

 
 
 

무인문구점에서 600만 원가량의 물건을 도난당해 촉법소년 처벌 관련 국민청원을 올린 피해 점주가 결국 점포 운영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사실이 7일 알려졌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문구점 난장판 만든 형제, 합의금 요구하자… 父 "법대로"
 
"잇따른 절도 및 도난 사건에 얼마 전부터 '무인 반 유인 반'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아예 문을 닫는다는 업주도 봤다"
 
"우리 매장의 경우에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가게를 보는 식으로 계속 '여기도 사람이 있다', '주인이 있다'는 걸 알리고 있다"

 

 

문구점에서 도난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 중에 
아이들은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이 문제입니다.
더욱이 문구용품 가격이 낮고 하니 물건 훔치는 것도 장난처럼 생각하며 쉽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인 문구점에서 도난 문제가 심각하지만
사실 유인 문구점에서도 도난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Episode 1
물건 훔치는 아이를 잡았지만 결국에는 신고를 못했다. 골목상권 문구점 입장에서 아이와 엄마가 해코지를 할 것 같았다. 아이를 그냥 돌려보내면서 제발 너 혼자만 문구점 오지 말아라 하고 바랬지만 결국에는 아이와 아이 친구 무리가 전부 다른 문구점으로 옮긴 것을 알게 되었다.
 
Episode 2
문구점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상당수 물건은 고가 상품이 아니다. 샤프펜슬 지우개가 도난되지만  지우개가 샤프펜슬은 상품 가치가 없다. 간혹 누가 사가지만 결국에는 교환이나 환불 처리해간다.
 
Episode 3
어떤 아이들은 며칠에 걸쳐서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도 있다. CCTV를 피하기 위해 물건 위치를 일부러 바꾸어 놓고, 다음날 그 물건을 몰래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Episode 4
문구점 운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물건을 훔치는 아이를 잡아서 아이 부모를 부르고 경찰까지 대동했다. 결과는 아이와 부모의 사과로 마무리되었지만 나중에 아이 엄마가 뒤에서 매장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경찰 부른 것을 후회했다.
 

샤프펜슬 지우개는 정말 사소하지만 범인을 잡기도 어렵고, 피해는 문구점주의 몫이다

 
 
문방구에서 도난을 사전에 막는 것이 좋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첨단 시스템을 도입하면 도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문구점 사장이 매장 매출을 이야기할 때 도난 즉 분실을 감안해서 매출을 결정하는 것만 보아도 도난은 막을 수도 없고, 발견하기도 어려우며, 완벽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일단 발생하면 무조건 사후약방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