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인건비, 문구업도 바꾼다

 

나홀로 문구 매장 결국에는 매출도 꺾인다

 

 

치솟는 물가와 인건비 부담으로 문구 매장 운영 스타일이 바뀌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나 전염병 같은 경제 위기가 확산되면 사업주는 가장 먼저 매장 인원을 축소해 덩치를 줄여 살아남는 곳이 많습니다.

문구지기가 있었던 문구 매장도 코로나 위기가 확산되자 사람을 계속 줄여 위기만 넘기자는 주의였습니다. 어차피 사람은  많으니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뽑자는 생각에 팀장급만 제외하고 많은 사람이 매장을 떠났습니다.

 

한편, 소규모 매장은 정직원에서 시간제 파트타이머로 이것도 안되면 부부 운영으로 인건비는 줄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문구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능력보다 성실함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데 성실함의 가치는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돈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비교적 싼(?) 인재를 요구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사장은 영업하고, 발주서 넣고, 배송하는 등 스킬이 필요한 일을 담당하며 상대적으로 소외 시 되는 꼭 필요하지만 쉬운 일을 맡긴다 보니 싼 사람만 찾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B급 인재는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혁신 방안을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구업은 계속해서 하향 곡선인데 예전 문구 부흥기를 이끈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 활동적이지 못하고, 세대를 이어갈 인재는 계속해서 부족해지는 것이 지금 문구 유통업이 처한 현실입니다.

 

매장으로 이야기를 다시 돌려 문구 매장은 최소한의 인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든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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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 신림) 문구 프랜차이즈 매장

일반적인 문구점이 위치한 곳이 아닌 오피스 타운, 유흥가 근처에 위치한 곳이어서 이 매장은 항시 오후에 오픈을 했습니다. 오전에는 사람이 있어도 매출이 거의 없다보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픈 시간을 줄인 것입니다. 대신에 이 매장은 밤 11시까지 매장을 오픈하고 있었습니다.

 

B, (경상도) 문구 프랜차이즈 매장

매장이 규모가 있는 곳이지만 벌이가 좋지 않아 부부가 둘이 매장을 지키는 시간이 많은데 매장이 넓어서 손님을 응대하기 어려운 사항이 많았습니다. 문구용품을 찾는 사람들한테 천장에 번호판을 달았고, 레이저빔으로 손님에게 물건을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C. (경상도) 위치한 문구 매장 (자영업)

1년 363일을 일하는 모습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문구업에서 일요일에는 과감하게 문을 닫는 매장 모습을 보고 문구지기가 충격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인건비 대비 매장 매출이 미비하다고 판단해 일요일은 매장 운영을 하지 않는 곳입니다.

 

D. 서울 홍대 화방용품 전문 매장

여기에는 진열대 곳곳에 아이템에 대한 설명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붓의 종류라던지 아이템 사용 설명서가 적혀있는데  적은 매장 직원으로 매장 내 접객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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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매장에서 유인매장과 무인 매장은 매장 내 사람 유무 외에도  스타일이 다른 문구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인 매장은 이번 내용에서 논외로 하고, 유인매장을 운영하는 매장주는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매장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매장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별다른 대책이 없는 가운데 나오는 대책인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