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문구 유통 중소기업 취업만은 말리고 싶어요 본문

50대의 단상

문구 유통 중소기업 취업만은 말리고 싶어요

문구지기 2026. 3. 21. 08:36

사진 : 픽사베이 Vilkasss

회사 싫다고 나간 사람을 다시 받아주는 회사 

인정이 넘친다고 해야 하나요~~~

회사가 미쳤다고 해야 하나요~~~

 

문구지기가 10년 넘게 재직했던 문구 유통 프랜차이즈 기업은 퇴사를 결정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회사 매출을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문구 유통 회사에서 회사 몸집이 가장 큰 편이어서 국내 문구 산업이 하락세를 걷다 보니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호황세를 타고 회사가 무섭게 성장했는데 불황으로 그 동안 보이지 않는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훌륭한 기업은 위기에 강하다고 하나요? 전에 몸 담았던 회사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보니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말할 수도 없고, 말하기도 싫습니다.

 

직원들 사기를 떨어뜨리는 회사의 관대한 인정

 

누군가가 물어보면 선뜻 좋다고 또는 추천한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정말 친한 사람이면 적극적으로 말리겠습니다. 소위 회사 윗분들은 고인물이 되어 요지부동으로 너무나 견고해서 지금은 회사가 쉽게 건드리지를 못하고, 젊은 피라고 말하는 신입 직원은 한계를 느끼고 계속해서 퇴사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문구지기가 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유상종, 끼리끼리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문구지기가 회사 내에서 말을 터놓고 있었던 사람은 한결같이 말을 합니다. 여기서는 버티고 있으면 정말 바보며 패배자 같다고...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면 승리했다는 성취감을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스스로가 후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계속해서 나가다 보니 업무 능률도 정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문구지기가 다녔던 회사에는 이상한 풍습이라고 말하기에는 그렇지만 너무나도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한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퇴사하겠다고 나간 사람을 다시 받아주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회사 고만 다니겠다고 나간 사람을 다시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우스개 소리로 나도 그만둔다고 하고 몇 달 후에 다시 받아달라고 하면 받아줄까 해 보면

주변에서 웃으면서 해보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만연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두 번 퇴사 한 사람을 다시 받아주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사업하겠다고 회사를 나갔는데 생각대로 안 되어서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회사를 다녔는데 회사가 크게 구조 조정을 하면서 다시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 사람을 다시 받아주어서 결국에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XX문구" 더 이상 비전이 없다고 내 사업하겠다고, 이직하겠다고 나간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해서 다시 돌아오는 사람을 왜 받아주는지 진정 모르겠습니다. 회사 오너의 따뜻한 인정인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너무나 유능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할까요? 꼰대식으로 말하자면 회사가 원하는 충성도가 남아 있을까요?

 

이런 어이없는 모습을 보면서 그나마 버티고 있었던 사람들의 사기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은 보이지가 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