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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국내 한 문구 유통 프랜차이즈 기업의 미래는 장미빛 vs핏빛 본문

문구점 창업을 한다면
프랜차이즈 본사의 실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문구지기가 문구점 창업을 포기한 지 이제는 4년 차가 다 되어 갑니다. 문구지기에게 있어서 문구점 운영은 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로 결심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습니다. 준비 시간만 해도 거진 5년 정도였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에 소모한 시간이어서 이 시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문구지기 한테는 억울할 정도로 아까웠습니다.
최근 얼마 동안은 오랫동안 다녔던 문구 유통 프랜차이즈 회사 생각조차 하기 싫었고, 그때 다녔던 사람과는 절연할 정도로 철저히 단절을 했습니다. 아마 제가 나이가 허투루 먹어서 아직까지는 소인배인가 봅니다.
아무튼
얼마전에 아직까지 그곳과 일하는 사람과 만날 일이 생겼습니다. 그분 아직까지 문구밥을 먹는 분입니다. 자연스럽게 문구지기가 다녔던 회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말 변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아 하나 아니면 더욱 철저하게 망가져 있다고 해야 할 정도로 회사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여러 곳에 나누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경기도 한 지역에 건물 지워서 통합을 했는데 각각의 지역에서 일하던 경력자들을 거의 다 내보 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 년동안 일하던 사람이 새로운 물류센터로 옮길 정도로 이 회사에 대한 가치를 못 느껴 대부분 퇴사를 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새로운 물류센터는 아수라장이라고 합니다. 전국 체인점으로 제 때에 택배로 문구용품을 보내주어야 하는데 심각할 정도로 제때에 일을 처못한다고 합니다. 물류센터 총괄 담당자도 매장 판매를 담당했던 사람을 내려 보내니 물류센터가 원활하게 돌아갈 일이 없는 게 당연합니다.
문구 지기 기는 이곳만큼 개인의 역량이 아닌 혈연과 지연에 의해서 움직이는 회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본사에서 일하던 MD를 직영점 판매장으로 내려 보내지를 않나, 디자인하라고 뽑은 사람을 MD로 보직을 바꾸는 등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회사는 거창한 명목을 내세웠습니다. 직원들에게 기회를 다시 준다는 궤변만 듣고 또 들었습니다.

결국에는 우려하는 사태가 터졌다고 합니다. 일부 부서의 직원들 월급이 밀렸다고 합니다. 얼마 후에 지급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회사가 돈에 쪼들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문구지기가 문구점 창업을 포기한 이유는 자본도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결정적으로 본사의 이런 만행에 가까운 아쉬운 회사 운영을 쭈욱 지켜보면서입니다. 세상은 무섭게 변해가는데 아직도 수십 년 전의 모습으로 문구 회사를 운영하니 이 방법이 제대로 먹힐 일이 없습니다. 회사 윗분들은 고인물처럼 절대로 바뀌지 않고, 신입 직원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교체됩니다. 이마저도 잘리는 것이 아닌 스스로 회사를 나갑니다.
회사 매출을 개선하겠다고 만드는 PB 제품은 물건을 적극적으로 팔아야 하는 체인점에서 등 돌린 제품이 많습니다. 본사에서 일하는 직원들마저도 쓰레기라고 욕을 할 정도이니 이 물건을 직접 팔아야 하는 체인점은 얼마나 속이 타는지 이해가 됩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반품으로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정말 이런 제품을 왜 만드나 하는 생각만 할 정도였습니다.
국내 문구 산업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문구 유통을 하다가는 망할 수밖에 없으면 대형 유통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장을 독식하고, 사람들은 다이소나 쿠팡으로 계속해서 눈을 돌리는 현실에서 예전처럼 국내 1위 문구점 브랜드라는 간판만 믿고 창업을 하기에는 내 실력이 너무나 보잘것없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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