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제때 공급 못하는 문구 프랜차이즈

 

물건 제 때 보내지 않아 납기일 못 맞추는 회사

 

모든 문구프랜차이즈에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내가 문구 회사에 있을 때 종종 있었던 스토리입니다.  대화 속의 점주는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경우입니다. 퀵으로 물건을 받아서 팔 수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지방에 있는 문구 매장은 결국에는 약속을 어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문구 매장은 약속 지키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대부분 언제까지 구해 놓을 테니 기다려서 우리 매장에서 물건을 사라는 약속이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기다려주는 손님은 최저가보다는 편하게 물건을 사려는 경우여서 문구 매장 점주는 시간을 꼭 지켜야만 합니다.

 

점주는 POS에도 재고가 잡히니 택배로 물건 받는거 감안해 거래처에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물건이 안 옵니다. 더 늦게 발주 넣은 제품은 왔는데도 말입니다. 말 그대로 똥줄이 타기 시작합니다.

 

콜센터는 연락도 어렵고 그나마 제대로된 답변도 못 받으니 엄한 체인지원팀에 매달립니다. 불쌍한 체인지원팀은 자기가 하는 일 멈추고 문구점 점주 고민 해결해 주기 시작합니다. 어렵게 재고 있는 거 확인하고 물건 따로 빼놓으라고 당부까지 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일 올스톱 하고,  물류창고 가서 물건 받아서 매장에 공수까지 해줍니다.

 

저런 일이 자주 있다고 확언은 못하지만 결코 없는 경우는 아닙니다. 저는 물건 팔아야 하는 점주가 속이 타서 자가용으로 창고 가서 물건 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양측이 전부 피해자인 경우로 서로의 업무 피해는 각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모든 사람이 아는 이 문제를 정작 해결책을 수년 째 못 만들어 냅니다. 사실 배송 마감 시간도 잘 지켜야 하고, 재고 파악도 철저히 해 놓아야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서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가 물류 창고에서는 자주 발생합니다.

 

온라인 마켓은 익일 배송을 넘어 당일 배송으로 넘어가는데 여기는 아직도 늦습니다. 물류 창고를 다시 짓고 있다는 소식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배송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큽니다. 차기 문구 점주님들은 물건을 제 때에 줄 수 있는지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 가맹 계약하기 전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