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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문구점(문방구) 창업을 위해 버티다 본문
창업위해 버틴 아까운 인생 시간
(문구지기)의 나이가 40을 넘기고
문방구 회사에서 7~8년동안 출퇴근을 하다보니(불쌍한 경력인)
대다수의 직장인처럼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커가는데 월급은 쥐꼬리
오래된 사람은 대놓고 찬밥 대우하는 회사다 보니
저 또한 자유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윗대가리라고 뽑은 사람들이 죄다
후임보다 실무를 몰라서 환장하게 만들고
나랑 일하던 대다수의 사람이 회사를 버리다 보니
더더욱 일에 집중을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차선책으로 결정한 것이
문구점 창업이었습니다.
문구점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을 많이 만났고
나도 저렇게 해서 인생 2막을 시작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자
더욱더 이 분야에 파고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때에도
창업을 한다고 해서 걸림돌은 없었습니다.
필요한 자금도 바로 마련할 수 있었으며 (제가 생각한 자금이 3億)
양도양수 하는 매장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제가 문구점 창업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안 사장님은
자신의 매장에서 실무 익히고 창업을 하라고도 했습니다.
처자식이 있는 40대 가장이라면 공감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실패하는 것이 너무나 두려워 나름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해
회사에서 개같이 버텼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문구점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열정적으로 치근덕 거렸으며
부서간의 협조 업무가 생기며 자원해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주말에는 수당도 나오지 않지만 문구 매장으로 출퇴근 했습니다.
이렇게 몇 년을 버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은 행동이었습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 되는 내용도
대부분 이시기에 얻은 것들입니다.
제(문구지기)가 문방구 회사를 나오게 된 것은
코로나가 터지고 1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회사는 더욱더 어려워지고
어렵게 봉합하고 있었던 문제들이
크게 터지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 못하는 시점입니다.
또, 제가 문구점 창업을 포기한 시점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몇 년 동안 회사에서 개같은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마음 먹은 것을 포기한 결과입니다.
문구지기는
문구점 창업에는 결국 성공 못했지만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습니다.
오히려 포기 안하고 밀어붙였다가 잘못되면 제 가정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되면
더욱 큰 후회가 남았을 것 같습니다.
문구점 창업은
업계에서 만연한 문제점을 해결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큽니다.
저는 해결책을 못 찾아서 지난 몇 년 동안의 투자와 시간을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미래 문구점주님들
과감한 결정은 좋지만
신중한 선택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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