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 사입은 필수입니다 꼭 하세요 제발!!

사입 仕入

상거래를 목적으로 물건 따위를 사들임

 

사입은 물건을 팔기 위해 물건을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업주들은 여기에 약간의 이익을 붙여 다시 팝니다.

소매 점주에게는 장사에 필요한  시작점입니다.

 

프랜차이즈 문구점 (알파, 드림디포, 드림오피스 등)이 본사에서 물건을 주문 후

이것으로

자신의 매장에서 파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문구 업계에서는

사입이 약간은 다른 의미로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구점주가 자신이 속한 회사 이외에서

물건을 받아 파는 행위를 사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보통

 

창신동 문구거리 및  '나까마'로 불리는 루트카에게서 물건을 받습니다.

루트카는 도매상으로부터 물건을 받아 자신의 차량으로

소매 매장에 직접 방문해 물건을 파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수많은 문구점주들을 만나보았지만

사입 안 하는 문구점주를 보지 못했습니다.

대다수의 문구점주가 본사 물품 구입과 사입을 병행했습니다.

매장 마다 비율은 다릅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본사도 이를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포스 시스템에서 물건 등록을 열어 놓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사입 하는 이유는

1, 손님이 찾는 물건을 본사에서 보유하지 않고 있다.

2. 본사에서 팔고 있는 아이템의 가격 경쟁력이 낮다

3. 상당수 아이템이 유행에 많이 뒤처진다.

4. 루트카의 공격적인 영업과 이들이 주는 편리함이 크다.

예전에  지방 알파 문구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제품을 정성 들여 정리를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매장 직원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일주일에 두번 정도 방문하는 루트카 사장님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매장 오픈하고 일년에 한두 번 방문하는

본사 체인점 관리 직원과는 많이 비교가 됩니다.

 

사입을 안 하는 사장님도 가뭄에 콩 나듯이 있었지만

문구지기 생각으로는

 

문구점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사입은 필수입니다.  

제 가장 큰 이유로는 매장에서 잘 팔리는 아이템을 본사에서 100% 주지 못합니다.

 

예전에

생활용품을 잘 파는 문구 매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본사 직원이 물건 좀 많이 받으라고 푸시를 했는데

매장 사장님이

생활용품 달라고 그러면 바로 산다고 항변하니

본사 직원이 대꾸를 못했다고 합니다. 본사에는 해당 물건이 없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덧붙여

사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사입을 하면 페널티를 주는 프랜차이즈점이 있습니다.

또 개방적으로 풀어주는(막지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선택할 때 신중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