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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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창업

문구점에서 정가주고 물건 사면 바보가 된다

문구지기 2024. 7. 10. 19:00

 

매장마다의 제각각 할인 정책

 

온라인 마켓은 경쟁이 워낙 심해서

가격 차별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1원이라도 낮추어야 사람들이 둘러보기라도 하니까 말이죠

 

그러나 오프라인 시장은

완전 경쟁 구도가 아니여서

나름 가격 보존(?)이 온라인 시장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문구 업계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제 가격 주고 물건 사면 손해 본다

정가 주고 사면 바보다

365일 내내 할인

가격표가 없는 문구용품

 

 

온라인에 비해서는 나름 가격 방어가 쉬운 오프라인 시장이지만

문구점은 이것마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문구용품 가격이 개차반인 것은

업계의 나쁜 관행이 오랫동안 이어진 결과입니다.

 

같은 알파문구 내에서도

똑같은 아이템의 가격이 다르게 팔리고 있는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문구용품은 개별 아이템의 가격이 낮은데

제조사에서 소매점까지 내려오면서 

수많은 차별과 등급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가격 구조가 엄청 꼬여 있습니다.

 

 

여기에

너는 많이 파니까 싸게 주고

너는 친하니까 싸게 주고...

물건 봐달라고 싸게 주고...

하루가 멀다하고 이벤트성으로 가격 후려치고

이윤은 없어도 좋아 일단 많이만 팔자

어차피 제조사한테 역마진으로 수익 보존할 거야

 

그만큼 가격은 공정하지 못하고

구조는 투명하지 못해서

물건 값이

꼬여 버릴 대로 꼬여 버린 상태입니다.

 

이런 구조다 보니

매장에서는 가격표대로

물건을 사면 손해 본다는 사람이 생기는 겁니다.

 

혹 문구점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도

주변 경쟁 문구점에서는

 

손님들에게

우리 매장은 가격표에서 무조건 20% 할인합니다

우리 매장은 10% 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적립을 해 드립니다.

 

 

물건을 싸게 들여오는 매장은 할인율이 커서 그나마 사람들이 많이 오고

물건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들이는 매장은 할인을 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매장 간의 경쟁력으로 연결됩니다.

 

 

국내 문구 시장은

가격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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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주자가 진입하는데 큰 장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