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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이야기

문구전시회 문구생활산업전 SISOFAIR 2024

문구지기 2024. 11. 14. 22:17

 

문구생활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세계화를 촉진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문구생활산업전(SISOFAIR 2024)은 아쉬운 포인트가 많은 국내 유일의 문구 전시회입니다. 문구용품의 산업 트렌드를 확대하고 미래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거창한 타이틀을 걸고는 있지만 부족한 국내 문구 산업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알 수 있게끔 하는 전시회입니다.

 

언론 매체가 보도자료 내용을 충실하게 읽어주고는 있지만 문구 전시회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니면  전시회를 조금이나마 연명하기 위해서 좋다는 테마를 섞어 놓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예전과는(오래 전과는)  성격이 완전하게 달라진 전시회로 낙오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문구전시회 시소페어 SISOFAIR

 

전년과 비교해, 전전년과 비교해, 5년 전과 비교해 보아도 참가하는 업체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문구지기가 감히 추측해 보지만 내년에 참가할 업체와 비교 한다고 해도 변화가 없습니다. 문구 산업은 발전하고, 전시회가 융성한다고 하면 시장에는 문구 신생업체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이 업체들은 홍보를 하기기 위해서 국내 유일의 문구 전시회를 찾아야만 하는데 이런 모습이 전혀 없다는 것은 전시회와 우리나라 문구 산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메이저급 문구업체는 참가하지 않는 전시회

국내 문구 업체 중 인지도가 높은 업체는 거의 참석하지 않습니다. 올해 참석한 모나미도 사실 전시회에 참가한 지는 몇 년 안 되었습니다 예전에 문구 유통 분야에서 파워가 큰 업체가 요청을 해 문구생활 산업전에 참석을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전혀 참석을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소페어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메리트가 낮기 때문입니다. 일부 업체는 거기 가보았지만 좋은 것 하나 없다고 하면서 전시회를  일축하기도 합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심도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미 상당수의 업체는 중국의 캔톤페어나 독일의 페이퍼월드를 주력으로 갈 것입니다. 

 

일반인도 달가워하지 않는 문구생활산업전

예전부터 이 전시회는 단체관람객이 많습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 단체 관람을 하는 것인데 주체 측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상당한 공을 들인 결과입니다. SISOFAIR를 찾는 바이어나 문구 업체의 수가 계속해서 줄자 일반인들로 관람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상쇄시켜 보려는 노력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재미가 많이 부족합니다. 문구용품의 장점을 잘 살리면 여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2%가 부족한 것이 보이는 문구생활산업전입니다.  재미난 용품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넘쳐나고, 해당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 이런 모습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비즈니스 전시회가 못 된다면 코엑스에서 같은 시간에 열리는 유교전처럼 되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가기에는 많은 면에서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