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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내가 알던 문구점이 망해서 없어졌습니다. 문구점의 폐업 현황 본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잘 나가던 문구점이 폐업을 했습니다.
문구지기는 그동안의 방문 문구점을 데이터로 정리를 해 놓고 있는데 정보 업데이트를 위해 다시 찾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간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구점의 전통을 경쟁력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 정말 의욕 넘치게 문구점을 운영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던 문구점인데 결국에는 없어진 것입니다.
세상살이 정말 힘듭니다. 요즘 유인 문구점 창업 비용이 대략 3억 언저리인데(매장 위치, 문구점 규모에 따라서 배로 들거나 훨씬 더 큰 경우도 있음) 일반인이 이 정도의 비용을 허공에 날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 처자식 먹여살릴려면 정말 눈물나는 금액입니다. 억소리나는 그 돈을 평생 만져보지도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말입니다.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재기할 수 있다는 어설픈 위로로는 아무것도 안 되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국내 문구기업들이 학령인구 급감에 다이소의 ‘저가 공세’까지 겹치면서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문구기업은은 화장품, 가구, 디지털 기기 등으로 온갖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문구지기가 보기에는 결과가 딱히 좋지만은 않습니다.
알파, 드림디포, 드림오피스 등 문구 유통업은 어떻습니까? 뭐라고 글을 쓰고 싶지만 쓸 말이 없다는 점이 더 참담합니다. 그만큼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어렵다는 말을 단합해서 잘 외치는데 전통을 외치고, 사명감을 부르짓는데 이런 소리가 문구점주에게 돈이 되지는 않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척박한 현실에 소위 잘 나가는 문구점도 있지만 경쟁력이 없는 작은 문구점은 대부분 버티기에 급급하거나 아니면 문구지기가 알고 있는 문구점처럼 소리소문 없이 폐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구점 창업은 고사하고, 문구점끼리 경쟁하는 곳은 없다시피 합니다. 시장이 워낙 작아서 살아남으면 승자인데 이들끼리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문구점이 시대의 변화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그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일까요?

납품 영업 하지 못하면 알파문구 창업 꿈도 꾸지 마세요
문구점의 폐업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구지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문구점을 찾으려면 거진 20분을 걸어서 가야만 합니다. 5군데가 넘게 있었던 동네에서 딱 한 군데만 살아남고 전부 다 사라졌습니다. 그것마저도 문구지기는 살아남은 문구점 한 곳도 분명히 건물주라고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모닝글로리 문구점입니다. 보면 추억의 문방구입니다. 3040 들이 가정을 꾸려가는 그런 문구점이 절대로 아닙니다.
문구지기도 다시 문구업계로 돌아가면 유인문구점은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납품 영업을 할 자신이 없으면 유인문구점은 생각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자본이 상당해서 새로 생기는 오피스 건물에 치고 들어갈 자신이 없으면 알파문구와 같은 브랜드 창업은 생각하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그나마 살아남은 가능성이 있는 것이 무인문구점과 쿠팡, 스토어팜 같은 온라인 문구점인데 이것마저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시장입니다. 힘이 없는 자영업자는 시장에서 계속해서 방출당하는 중입니다. 정말 세상살이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도 다시 서야만 뛸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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