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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는 쿠팡에서 물건을 꼭 팔아야 할까요?

문구지기 2024. 6. 3. 19:00

 

문구점보다 쿠팡에서 더 잘 팔리는 문구용품

 

 

국내 온라인 시장은 나날이 변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문구 시장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문구 프랜차이즈 시스템도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공산품을 취급하는 사장님은 다 똑같겠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똑같은 물건을 전국으로 팔고

프랜차이즈 본사와 소매점이

쿠팡에서 같이 물건을 팔고 있는데 

공정하지 못한 경쟁 구도가

문구 시장의 현주소입니다.

 

표리부동(表裏不同)

- 겉과 속이 같지 않음

 

문구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습니다.

"쿠팡에서 팔고 있는 제품은 끝까지 간거다"

 

모든 제품은 생성(개발) 번영(판매) 소멸(단종)의 단계를 거치는데

쿠팡에서는 마지막 단물을 쮜어 자내는 단계로 보는겁니다.

그만큼 가격 경쟁이 치열하며, 

나 혼자 살아보겠다고 물을 흐리는 사람이 많으며

쿠팡에서 가격 다운을 요구하거나

경쟁 신제품을 출시 하는 등

막장까지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문구지기 또한 코로나로 망했지만

한 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브랜드 필기 용품 전문샵을 운영하고 있을  때

쿠팡에서 입점하라고 연락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쿠팡의 끊임없는 성장

자영업자의 성공 데이터를 축적한 결과

 

사실 (능력 좋은) 판매자면

쿠팡만큼 사업 확장에 좋은 환경이 없습니다.

사람 많지, 배송은 빠르지

고객 서비스까지 대응해 주고 있으니

물건을 많이 팔아야 하는 사장님이면

쿠팡은 쉽게 뿌리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입니다.

 

여기서 쿠팡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우스개  소리 보태면 

지방의 한 문구점이

업체 납품  기한이 다가오는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물품을 주지 못해

쿠팡에서 물건을 사 

납품을 마쳤다는 실화가 있을 정도로

쿠팡은 문구용품을 정말 쉽게 구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도

쿠팡에는 문구 용품을 파는 업체가

정말 많을뿐더러

내가 지금 점주를 하고 있다면

한번은 비벼볼 만한 무서우면서도 탁월한 배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내가 한 때 일한 곳(프랜차이즈 문구 본사)

쿠팡에 입점해 공격적으로 물건을 올려서 팔았는데

결국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대부분의 물품을 빼내었고

지금은 PB 상품만 판매하는 중이지만

 PB 상품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재미마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밀복검(口蜜腹劍)

 겉으로는 친절하나 마음속은 음흉하다

 

쿠팡에서는

물건을 못 팔아도 잘 팔아도 문제가 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너무 안 팔리면 방출당하거나 스스로 아웃되고

너무 잘 팔리면 경쟁자가 많아지거나 쿠팡이 자체적으로 팔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판매 데이터를를 공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쩔 수 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을 안다면

실수 없이 바로 베스트셀러로 직행할 수 있는겁니다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

쿠팡은 독보적인 1위입니다.

엔드유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쿠팡을 빼고서는 이야기 성립이 안됩니다.

 

그럼에도 문구 자영업자이거나 꿈꾸는 분이라면

쿠팡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나는 다를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단물은 빠지고, 재미는 못 보고

얼굴 죽상으로

나 온 사람들 많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