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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구산업 현황 분석

문구지기 2025. 6. 25. 07:33

 

-모닝글로리-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한 모닝글로리가 온라인 매출 확대에 나선다. 모닝글로리는  '정직한 프리미엄 화장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위생용품 시장에 진출했다.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주력인 문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회사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시도했다.

 

-모나미-

모나미가 문구 시장 침체에 따라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로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진출한 뷰티 사업에서 실적이 저조하면서 최악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란 분위기도 감지된다. 

 

문구지기는 모나미와 모닝글로리의 경우만 언론 매체를 통해서 국내 문구 산업이 힘들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국내 문구 산업은 오래전부터 힘들어했습니다. 특히 덩치가 큰 회사들은 불황 여파를 더욱 크게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눈치가 빠른 기업은 문구용품 외에 다른 활로를 찾아왔습니다. 문구 산업에 몰빵을 하지 않은 거죠. 이미 산업 자체가 정체인 데다가 지속적으로 규모가 줄자 회사는 지금의 규모를 도저히 유지할 수 없음을 체감한 겁니다.

 

문구 전문 회사는 갈수록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문구 산업은 정점을 찍고 계속 내려오는 시점에 일정 수준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은 사람을 줄이거나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문구용품에만 목을 매면 안 되는 겁니다. 오히려 1인 기업이나 작은 중소기업은 딱 회사가 유지될 만큼 돈을 벌기에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구 시장은 진입 장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기는 쉬운 편입니다. 문구지기가 있을 때도 이런 케이스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알파문구, 드림디포, 오피스디포 등 문구 유통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락장에는 규모가 큰 회사가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마련입니다. 사람도 더 줄여야 하고, 직영점이나 유통점도 더 많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문구 시장은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새롭게 투입하는 인력이나 자본이 없으면 계속해서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구 시장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 테니 아마 시장 하락이 멈출 때까지 계속해서  관련 기업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시장에서 그런 기업을 보면서 지난 10년을 보낸 것이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문구용품으로 잘 나가는 다이소, 쿠팡이지만 예전에 다이소 안에서 문구용품의 매출은 매우 미비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문구 시장이 메리트가 크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문구시장에 올인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전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구지기의 생각이지만 문구용품 시장만 본다고 해도 다이소나 쿠팡을 알파문구와 같은 현 유통 시스템이 다시 추월하는 경우는 상당히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이긴다고 해도 더욱 나은 시스템이나 새로운 브랜드 기업이 이기는 경우이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가 선두를 다시 빼앗아 오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지개벽 수준으로 회사를 뒤집어 놓는다고 해도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지만 지금도 듣고 있는 말은 예전과 전혀 바뀌지 않았거든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