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삼촌(Stationery Uncle)의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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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회사에 취업하면 왜 힘들어지는 이유

문구지기 2025. 5. 26. 17:20

 

사진 : 픽사베이

탈출은 지능순이다 보니

문구지기의 지능은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네요

 

문구지기는 문구 유통 회사에 거진 8년 정도를 근무를 했습니다.

이름만 대면 바로 알만한 회사였습니다. 문구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회사였으니 인지도면에서는 분명히 좋은 회사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속빈강정으로 회사를 생각하고서 능력 되는 사람은 어떻게든 탈출만을 꿈꾸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유는 문구업 자체가 이윤 창출 능력이 많은 작은 편인데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아서 직장인으로 돈이 너무 안 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오너의 평판이 좋다. 일이 쉽다. 나름 장기적으로 고용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은 전혀 위안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왔는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임금이 너무나 작았습니다. 가정을 유지해야 하는 장년의 가장들은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했습니다. 매일 문구인의 사명만 이야기 하는 허공에 붕 뜬 회사였습니다.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의견을 이야기 했습니다. 근무하는 회사가 (문구 유통업) 이윤 창출 면에서 너무나도 박약하다는 현실입니다. 이것저것 일은 많이 하는데 돈을 너무 적게 벌어들이다 보니 회사가 먼저 이것저것 따 빼고 나니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정작 임금을 높이는 돈을 높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회사 및 윗분들은 예전에 벌던 만큼 수준의 돈을 가져가기를 원하다 보니 회사가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제1순위로 챙겨가는 구조였습니다. 예전의 어떤 대통령이 말하는 낙수효과가 생각납니다. 결과는 대기업만 배부르고 밑에 있는 중소기업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박봉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유능한 사람은 이전에 회사에서 너무나 힘들어서 좀더 여유로운 회사에서 몇 년간 쉬듯이 일하고 싶다는 등의 특별한 사연이 없으면 기회를 잡아서 회사를 떠났습니다. 결혼은 한 사람은 떠났습니다. 여기 있으면 바로 가정이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몸값을 본격적으로 올려하는 대리나 과장 직급은 몇 년간의 경력만 쌓고 바로 짐을 싸는 그런 회사였습니다. 왜냐하면 회사 밖에서 보아주는 인지도는 있어서였습니다.

 

더욱이 회사가 제시하는 연봉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뽑을 수가 없어서 임금을 조금씩 올리다 보니 상사보다 많이 받는 후배 직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센티브를 받는 업무도 아닌데 새로 들어온 과장이 회사에서 몇 년 일한 부장보다 돈을 더 받습니다. 무슨 전자제품 아니고 이 곳에는 늦게 들어오면 좋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자존심이 상한 기 인력은 또 떠납니다.

 

사진 : 픽사베이

 

 

회사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런데 가장 심각한 것은  회사도 이런 연봉 구조의 문제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올바른 임금 구조를 만들면 너무나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벌어들인 돈보다 더 써야 합니다. 아니면 오너가 가져가는 돈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것만큼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문구지기가 있는 회사는 이런저런 구조적 문제가 많았습니다. 다른 회사의 세부적인 구조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실한 사실은 하나였습니다. 문구 회사가 이윤면에서 그렇게 좋지를 못하다였습니다. 하향 곡선을 타고 있는 업종이 관계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 사람들의 업무적 능력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도 돈 때문에 사람 바뀜이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쌓아온 회사 인지도는 있다 보니 신입 직원은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이들이 오래 버티지를 못하다 보니까 정말 활기차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부족한 모래시계 구조의 인력을 갖춘 회사였습니다. 다른 회사이면 관리자가 되고 남을 나이에 신입 수준이 해야 하는 실무를 계속 보아야만 하는 회사입니다.  

 

문구지기가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경제적인 혜택을  보고 일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생 아니면 다들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의 끝에는 다들 주저하지 않고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종의 미 그 딴 거 개나 줘버리면 그만입니다.

 

이런 문제는 문구 유통업이 워낙 박봉이다는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격과 혁신을 창출해야 하는데 오너분들은 이미 연로하셔서 이런 능력이 없고, 가능한 인재들은 터무니 없는 연봉에는 절대로 오지 않는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문구 유통업의 구조적 문제는 문구지기가 다녔던 회사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을 통해서 확인을 했지만 이 생각이 100%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워낙 이윤이 미비한 업종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