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창업

문구점 창업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이유?

문구지기 2025. 5. 19. 11:48

 

사진만 보고 과연 이곳이 문구점인지 다이소 인지 알 수 있을까요? 문구용품 보더라도 다이소는 이미 문구점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문구용품을 찾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문구점 창업은 주식과도 같습니다.

잘 나가는 주에 돈을 묻고 싶어합니다.

 

문구점이 어려운 이유는 수요가 감소한 데다가 기존 문구점이 변화에 뒤처지면서 이들을 압도하는 경쟁자가 생겨서입니다.

준비물 없는 학교 시스템은 물론 아이들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학용품 시장은 절대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시장도 이미 다른 곳에 계속해서 뺏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무인문구점이나 다이소를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더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인 문구점은 예전과 같지 않은 인기에 그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  신규 문구점이 생긴 곳이 있다고 하면 아마 손에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나마 찾는 곳도 오랜 전부터 있어서 그곳에서 문구용품을 사는 것이 익숙해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반해 무인문구점과 다이소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동일한 물건을 팔고 있다면 늦게 생긴 곳이 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매장도 훨씬씬 새것 냄새가 훨 강한데 오픈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유인 문구점 창업이 거의 전멸 수준입니다. 그나마 다이소는 하루하루가 몰라 볼 정도로 잘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다이소의 인기가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점으로 본다면 문구점의 미래는 갈수록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양산업에는 창업이 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문구점이 이렇습니다.

 

그나마 문구점이 문구용품 중에서 다이소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는  파트가 아마 오피스용품입니다. 그래서 오피스용품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문구점은 다이소 경쟁에서 피해를 그나마 덜 받습니다. 문구점은 아직 직접 배송까지 해주고, 맨투맨 영업도 하면서 다이소보다는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피스용품 시장에서는 다른 경쟁자가 있습니다. 다이소보다는 쿠팡입니다. 쿠팡은 빠른 배송으로 기존 문구점이 배송을 하던 시스템과의 경쟁에서의 패널티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소형 문구점과 쿠팡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면에서도 밀립니다. 여기에 본사도 온라인 판매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파문구 XX점이 있는데 바로 옆 건물 회사는 알파문구 본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아이이러한 상황입니다. 택배 배송 시간을 감안한다면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알파문구 본사는 쿠팡이나 여타의 다른 문구 회사와 경쟁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가격을 높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가뭄에 콩 나듯이 볼 수 있는 문구점 창업에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몇 억만 있으면 괜찮은 규모로 문구점 창업을 할 수 있는데 요즘에는 문구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안하는 미니멈 가격을 알고 창업하면 망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십억 이상을 가지고 문구점 창업 하는 사람 꽤 보았습니다. 과연 개인이 이 정도의 자본을 가지고 지금 상황에서의 문구점 창업을 할 수 있을까요?

 

 

무인문구점 또한 예전과 달리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무인문구점 프랜차이즈도 있어서 제품 구색면에서 일반 문구점에 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출만 잘 고려하면 유인문구점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문방구는 옛날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새것을 좋아하듯이 미래 유통 시스템을 더 좋아합니다.

 

문구지기는 사실 여기서 크게 머뭇거렸습니다. 도저히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창업을 멈추었습니다.

망할 것 같아서 무서웠습니다. 제가 회사 생활하면서 모은 전부를 여기다 넣을 수 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문구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 조차 자신의 회사를 안 좋게 보고 일하는데 여기도 투자를 한 다는 것이 정말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제가 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버지가 큰 회사 중역이라서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방식으로 밀어줄 수 있다. 건물주라서 임대료가 전혀 안 나간다. 등 이런 백그라운드가 없으면 개인이 문구점에 십억이 넘는 돈을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도 문구회사나 협회는 나라에 도와달라고만 합니다. 영세한 소상공인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만 있냐고 성토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문구 유통에 자신의 돈과 시간을 바쳐 창업을 할 수 있을까요?